'강성부펀드' 선전포고 3거래일만에…한진칼 주가 17% 껑충
"주주가치 높아진다" 기대감 확산…한진칼 우선주는 무려 90% 급등

토종 행동주의 펀드에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28,500원
500 -1.7%) 주가가 강세다.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강성부 대표가 이끄는 사모펀드 (PEF) 운용사 KCGI가 지난 15일 한진칼 지분 9% 매입 공시를 한 지 3거래일 만에 주가가 17% 올랐다. 한진칼 뿐 아니라 한진칼 우선주, 한진 등 관련 종목도 급등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보다 9.06% 오른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0.86%, 코스닥이 1.61% 각각 하락한 가운데 하루 종일 ‘사자’ 수요가 이어졌다.
KCGI가 한진칼 2대 주주에 오른 사실이 알려진 시점을 기준으로는 3거래일 만에 17% 상승했다. 지난 15일 2만4750원에 마감한 한진칼 주가는 다음 날 14.75% 급등했다.
전날엔 강 대표가 "한진칼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 증대, 주주로서 감시·견제 강화 목적으로 지분을 늘렸다"고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가 6.69% 빠졌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며 상승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 종목인 한진칼우 (28,350원
3600 -11.3%)는 3거래일 만에 주가가 90% 오르며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다. 경영권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인 15일 1만2600원이던 주가는 2만4000원으로 치솟았다. 16일과 19일 2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평소 1만주를 밑돌던 하루 거래량은 30만주를 넘어섰다. 한진(46,900원
1900 -3.9%) 주가도 15일 3만2950원에서 4만1650원으로 26.4% 상승했다.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으로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6개월 이내에 지분을 재매각할 수 없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A증권사 한 관계자는 "강성부 펀드가 경영권 장악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언제든지 지분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갑질 논란으로 회사 가치를 훼손시킨 조양호 회장 오너 일가에 대한 소액주주 등 일반 투자자의 반감이 큰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CGI가 이사회 등기임원 선임을 목표로 내걸면서 적대적 M&A가 아닌데도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자연스럽게 표 대결 양상이 펼쳐지게 됐다"고 말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2017121317682&type=1
토종 행동주의 펀드에 경영권을 위협받고 있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28,500원 ![]()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날보다 9.06% 오른 2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가 0.86%, 코스닥이 1.61% 각각 하락한 가운데 하루 종일 ‘사자’ 수요가 이어졌다. KCGI가 한진칼 2대 주주에 오른 사실이 알려진 시점을 기준으로는 3거래일 만에 17% 상승했다. 지난 15일 2만4750원에 마감한 한진칼 주가는 다음 날 14.75% 급등했다. 전날엔 강 대표가 "한진칼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 증대, 주주로서 감시·견제 강화 목적으로 지분을 늘렸다"고 한 발 물러선 입장을 밝히면서 주가가 6.69% 빠졌다. 하지만 하루 만에 다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며 상승 마감했다. 한진칼 우선주 종목인 한진칼우 (28,350원 ![]() ![]()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으로 주주친화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가 6개월 이내에 지분을 재매각할 수 없다는 점도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A증권사 한 관계자는 "강성부 펀드가 경영권 장악 의도가 없다고 밝혔지만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언제든지 지분경쟁이 펼쳐질 수 있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며 "갑질 논란으로 회사 가치를 훼손시킨 조양호 회장 오너 일가에 대한 소액주주 등 일반 투자자의 반감이 큰 것도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KCGI가 이사회 등기임원 선임을 목표로 내걸면서 적대적 M&A가 아닌데도 내년 3월 주주총회 전까지 자연스럽게 표 대결 양상이 펼쳐지게 됐다"고 말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2017121317682&type=1 |
한진그룹, 삼성증권 통해 기관투자자에 백기사 요청했다
일부 기관투자자 "'백기사' 타진 해왔다"‥삼성證 "확인되지 않는다" 답변
![[단독]한진그룹, 삼성증권 통해 기관투자자에 백기사 요청했다](http://thumb.mt.co.kr/06/2018/11/2018112014582481507_1.jpg)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I)의 공격에 대응해 한진그룹이 삼성증권을 통해 경영권 방어책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증권은 일부 PEF와 기관투자자들을 상대로 한진칼 (28,500원
500 -1.7%) 경영진의 백기사가 돼 줄 수 있는지를 타진하고 있다.
20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증권은 일부 PEF에 한진칼 주식을 사줄 것을 요청했다. 삼성증권은 현 경영진의 백기사 역할을 해주는 대신 주식 매입가를 보장해주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한 PEF 관계자는 "그런 방식의 투자는 하지 않고 있어 삼성증권의 제안을 거절했다"며 "여러 PEF와 기관에 같은 제의를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IB 업계에서는 한진칼이 백기사를 구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 PEF 대표는 "조양호 회장 일가에 대한 사회적 비난 여론이 높아 백기사로 나서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KCGI는 지난 15일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의 지분 9%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지난 19일에는 입장문을 내고 한진칼 경영권을 위협하기보다는 주요 주주로서 경영활동에 관한 '감시' 및 '견제'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적 회사 발전 및 가치 정상화에 따른 직원, 주주, 고객 이익을 제고하려고 한다"고 밝혀 이사 선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송치호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KCGI가 임기 만기가 도래한 3인의 이사 공석에 대해 신규 선임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행동주의 특성상 여론을 활용해 얼마나 주주들의 표를 이끌어 내는가에 따라 할 수 있는 일도 달라진다"며 "이사 해임이 가능한 주주총회 특별결의 가능 수준이 되면, 사실상 회사의 중대한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강성부펀드의 주요 보유목적을 실행하기 위한 조건이 주주총회 특별결의사항이 많은 만큼, 서두르기보다는 우호적인 표를 확보해나가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KCGI가 보유한 한진칼의 보유지분은 9%, 조양호 회장과 친인척의 지분은 28.95%다. KCGI 1호 펀드의 출자약정액은 1600억원 정도인데 지금까지 한진칼 지분 인수에 1357억원을 써 추가 지분 인수 여력은 떨어진다.
하지만 KCGI가 다른 주주들을 규합할 경우 현 경영진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한진칼의 주요주주는 국민연금 8.35%(8월3일 기준), 크레디트 스위스 5.03%(9월18일기준), 한국투자신탁운용 3.81%(9월7일 기준), 기타주주 44.86%다.
한편,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대한항공 대표이사 등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국가기관이 조사하고 있는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방안을 청취할 필요를 주장한 바 있다.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12014582481507&typ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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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에 최고가 '눈앞'…행동주의 타깃 '3요소' 갖춘 한진칼
[종목대해부]한진칼, 시총 1.7조인데 계열사 지분가치만 1.5조…낮은 총수일가 지분·비호감 여론·겹쳐 경영권 위기
최근 증권가 화제의 중심에 선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28,500원 ![]()
2014년 말, 오너 일가의 '갑질'을 세상에 알린 '땅콩회항' 사건이 발생했지만 주가는 끄떡없었다. 한진칼은 오히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발생 직전인 2015년 4월23일 최고가(3만7363원, 수정주가)를 찍을 정도로 승승장구했다. 그후 3년 7개월이 흐른 지금, 한진칼 주가는 다시 사상 최고가를 눈앞에 뒀다. 재료는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강성부 펀드(KCGI)'의 지분 매입이다. KCGI 지분 매입 공시 후 한진칼은 6거래일만에 17% 올랐고 한진칼우는 154% 뛰었다. 오너 일가는 백기사를 구하고 있지만, 세간의 비판을 받는 한진 일가에 선뜻 도움을 주려는 손길은 없다. 증권업계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한진그룹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사례가 강화되고 있는 주주행동주의 흐름에 도화선이 될지도 주목된다. ◇시가총액 1.7조인데 계열사 지분만 1.6조=강성부 대표가 설립한 지배구조 개선 목적의 토종 헤지펀드 'KCGI'가 한진칼 지분 9%를 확보, 경영 참여를 선언하자 증권가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였다. 저평가된 기업가치 △낮은 총수일가 지분율 △비우호적인 여론까지 행동주의 펀드의 목표가 될 3요소를 고루 갖췄기 때문이다. 최대 매력은 자산 대비 낮은 기업가치, 소극적 주주환원이다. 한진칼은 칼호텔네트워크, 한진관광, 제동레저,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토파스여행정보(지분율 94.35%), 정석기업(48.27%), 진에어 (21,200원 ![]() ![]() ![]() 그룹 유형자산은 모두 장부가로 반영돼 시가보다 저평가돼 있다. 한진칼이 보유한 투자부동산(3100억여원)은 물론,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 하와이 와이키키호텔 등 알짜자산도 모두 장부가로 인식하고 있다. 사용하지 않는 유휴자산도 서울 송현동(1만1000평)·인천 율도(3만3000평), 제주도 정석비행장(38만평), 제주도민속촌(5만평), 제동목장(345만평) 등 다양하다. 내부에 쌓아둔 현금성 자산은 3분기 말 현재 약 7800억여원에 달하는데, 배당은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한진칼 현금배당성향(순이익 중 배당액 비율)이 3.4%에 불과해서다. 이처럼 한진칼 기업가치는 보유자산이나 그룹 내 지위에 비해 저평가 상태다. 한진칼 시가총액은 KCGI가 경영 참여를 선언했던 지난 15일 1조4000억여원에 불과했다. 최근 주가가 급등했지만 여전히 1조7000억여원(23일 기준)이다. 사업회사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해도 낮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한진그룹 3세 지분 승계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했다. KCGI로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회사 가치를 높일 여지가 많은 셈이다. ◇취약한 지배구조…사실상 5000억으로 지배=한진그룹은 계열사 28곳을 두고, 전체 자산 규모만 30조원이 넘는 재계 14위 기업이다. 2013년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한진칼은 이 모든 계열사를 좌우하는 지주사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조양호 회장을 비롯해 총수 일가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율은 28.95%(보통주 기준)에 불과하다. 우호 지분이 될 자사주도 달랑 22주 보유했다. 약 5000억원으로 전체 그룹을 지배하는 셈이다. 그마저도 일부 지분(6.74%)은 주식담보대출 담보로 잡혀있다. 한진칼 외 계열사 지분도 조 회장의 한진 보유분(6.87%)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KCGI가 한진칼 지분 9%로 그룹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이유다. 총수 일가를 제외한 한진칼 주요주주는 국민연금공단(8.35%), 그레이스홀딩스(KCGI, 9%)다. 기존 5% 이상 주주였던 크레디트 스위스(Credit Suisse Group AG)는 최근 지분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이 3.92%로 축소됐고, 한국투신운용이 3.81%(9월30일 기준)를 들고 있다. KCGI는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선임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총수 일가와의 표 대결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면 국민연금 등 기관과의 연계가 필수다. 가능성은 높다. 국민연금은 지난 6월 대한항공에 공개서한을 보내 '물컵 갑질'로 촉발된 수사에 대한 경영진 해명과 비공개면담을 요구했다. 시세차익이 투자 목적인 기관들도 지배구조 개선 과정에서 배당과 주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연대 가능성이 있다. 소액주주 등의 의결권을 위임받는 문제가 있지만, 이 역시 최근 한진그룹 일가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은 만큼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은 알짜 자회사에 알짜 자산까지 다수 보유했는데 수년간 저평가 상태에 머물렀다"며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한진칼 기업가치나 주주환원 정책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 서면 많은 주주들이 KCGI 손을 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부펀드 등장 '화제'…행동주의펀드 운용성과는 부진라임·KB·한국밸류 등 사모·공모 행동주의펀드, 올 수익률 마이너스, "중장기적으로 투자 접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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